금전문제 등으로 말다툼 끝에 남편이 아내 목 졸라 살해

사천경찰서가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내 B(46)씨와 말다툼을 한 후 잠을 자고 있던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A씨는 이날 새벽 5시께 119에 전화로 “아내가 이상하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한 119구조대원은 “아내 B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후 B씨의 상태를 확인한 병원 측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부검을 하지 않을 것이며, 장례절차를 서두르겠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러한 A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고 부검을 진행해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소견을 받았다.

이에 A씨는 경찰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요구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끼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부부는 약 5개월 전부터 신앙에 대한 이해와 금전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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