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 중 잠수병으로 후송…지금까지 모두 5명 치료

▲ 한창섭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산소전문치료센터장과 의료진이 고압산소치료를 펼치는 모습. 이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고압산소치료기는 국내 최대 규모로 12명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수색활동 중 잠수병으로 삼천포서울병원에 후송됐던 민간잠수사 2명이 26일 퇴원했다고 21일 병원 측이 밝혔다.

지난달 16일 사고 발생 이후 1일부터 17일까지 총 5명의 민간잠수사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천지역 주요 의료기관인 삼천포서울병원은 국내 최대 고압산소치료기를 보유한 고압산소전문치료센터(한창섭 센터장)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부터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사고현장인 진도 앞바다에서 구조·수색활동 중 잠수병으로 후송된 민간잠수사에 대한 치료지원을 펼쳐왔다.

한창섭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산소전문치료센터장은 “한 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벌인 잠수사들이 잠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그 분들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오전에는 여상규 국회의원(사천, 하동, 남해)이 이 병원을 찾아 고압산소전문치료센터를 둘러보고, 입원치료 중인 민간잠수사를 문병했다. 이 자리에서 여 의원은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잠수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치료 중인 잠수사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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