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활동·현장체험학습·체육대회 등 당분간 전면 중단 될 듯

▲ 16일 오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이 참사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이 부상,사망,실종 되는 참변을 당했다. 수학여행 길에 나섰던 열여덟 살 청춘들, '생환'을 희망해보지만 지금 저 바다는 너무도 차다. (사진=청와대 제공)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200명이 넘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경남 지역 내 초·중·고교 교외활동이 무기한 연기된다.

경남도교육청은 17일 대책회의를 열고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수학여행,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체육대회 등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예방 재강조 및 수학여행 실시 계획 제출’ 지침을 각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전달했다가 저녁 무렵 전면 무기한 연기하는 것으로 긴급 전달 한 바 있다.  

고영진 교육감은 대책회의에서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경기도 안산 단원고 수많은 학생들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고로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고 큰 충격에 빠진 만큼 당분간 예정돼 있는 수학여행이나 체육대회, 단체 야외학습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내 18개 지역교육청과 전 고등학교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플래카드와 입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17일 도내 각 학교 수학여행 계획을 취합한 바에 따르면 4월 중 수학여행을 계획한 학교가 17개교, 제주도 수학여행을 예정한 학교가 9개교였다.

사천지역에서는 사천여고가 이번 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예정했다가 추후 협의 될 때까지 취소했고 사천고등학교도 다음달 20일 계획한 제주도 수학여행을 연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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