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핵심공약발표 기자회견..당내경선 완주 의사 밝혀
차상돈 예비후보는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새누리당에 정 시장의 공천배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많은 고민과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 탈당을 선택해 그동안 공직자로서 걸어온 삶에 오점을 남길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차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인) 저에게 불리한 경선이지만 정면돌파하겠다”며 “시민과 당원들이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공약으로 시장의 공무원 인사권 포기와 합리적인 인사제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차 예비후보는 “민선 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무기로 공직사회를 장악하면서 부정부패와 공무원 줄세우기 등 많은 폐해를 낳고 있다”며 “시장이 인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6개월 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묻자, 차 후보는 시민인사위원회, 외부기관 용역과 평가의뢰 등을 제시했다. '인사권을 내려놓을 경우, 시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시장의 인사권 포기는 뼈아픈 성찰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시장이 되면 공무원과 시민의 의견을 들어 적재적소에 공정하게 인사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AI 등 기업과 연계한 항공과학고 유치 △국내 명문대 항공·해양캠퍼스 유치 △운수업 종사자를 위한 교통회관 건립 △이장·엄마 스쿨버스 운행 △카쉐어링 제도 도입 등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차 후보는 공약에 소요되는 재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기업과 연계, 시 재원 등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무성 기자
museong@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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