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으로 개항 이후 최고 관광객 500여 명 사천 일원 관광 즐겨

▲ 28일 오전 입항한 일본 국적 퍼시픽 비너스호 탑승객이 사천 일원 관광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천시 삼천포항에 고급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해 화제다. 삼천포항이 국제항구로 문을 연 이후 처음 있는 일인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지역사회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28일 오전 6시, 일본인 관광객 420명과 재일교포 80명을 태운 일본 저팬 크루즈 라인(Japan Cruise Line) 소속 퍼시픽 비너스호가 입항해 1시간 뒤인 7시 접안했다. 이번에 입항한 퍼시픽 비너스호는 2만6594톤에 길이 184미터, 너비 6.7미터 규모로 승무원만 200명이 넘는다.

일본 오사카 고베항을 출발한 퍼시픽 비너스호는 전날 오후 5시 부산항을 경유해 부산불꽃축제를 관람한 뒤 이날 입항했다. 탑승객들은 사천시내(150명), 진주성 및 진주시내(106명), 순천만 및 자연생태공원(27명), 자유관광(150명)으로 나눠 당일 관광을 즐겼다.

▲ 삼천포항이 국제항으로 개항한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 크루즈선이 28일 오전 입항한 가운데, 시는 풍물놀이와 꽃다발 증정 등 환영행사를 열었다.

시는 풍물놀이와 꽃다발로 관광객들을 환영했다. 5부두에서는 남양농악의 풍물놀이가 펼쳐졌고, 탑승객 하선 직전에는 정만규 시장이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천관광에 나선 일본인 관광객 아베 구미(29) 씨는 “삼천포항의 공기가 매우 맑고 경치가 아름답다”며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 일본인 관광객 아베 구미(29) 씨는 사천의 첫인상으로 "공기가 매우 맑고 경치가 아름답다"고 전했다.

또한 퍼시픽 비너스호가 접안하는 동안 흥겨운 풍물공연을 선사했던 남양농악 윤기태 회장(62)은 “특별한 행사인 까닭에 회원들 모두 잠을 설쳤다”며 “이번 입항을 계기로 수산업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훌륭한 자산을 가진 삼천포항이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사천은 청정바다로 대표되는 해양관광 도시이자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관광지”라며 “이번 호화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을 계기로 향후 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