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중 카드 도박을 한 사천시 공무원 5명이 안전행정부 암행감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전행정부는 추석 직전인 지난 8월26일부터 9월17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에 대한 추석 공직기강 감찰을 진행했다. 안행부는 이번 감찰에서 22건의 금품·향응 수수, 공직기강 해이, 업무처리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고, 45명에 대해 징계조치를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사천시청 5급 공무원 1명과 6급 공무원 4명은 지난달 10일 오후 퇴직공무원 집에서 판돈 35만원을 걸고 카드 도박를 하다가 안행부 암행감찰에 적발됐다. 안행부는 지난 4일 사천시에 적발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시는 자체조사를 벌인 뒤 경남도 인사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 기획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또다시 사천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해당 공무원은 절차대로 징계처리하는 한편, 직원교육과 자체적인 암행감찰을 강도 높게 실시해 복무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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