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반대 결의안 전체 의원 발의..“집행부 적극 대응” 주문
사천시의회(의장 최갑현)가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 반대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시의회는 18일 오전11시부터 50여분 동안 총무산업건설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결의안 채택을 두고 비공개 토론을 진행했다.
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영위한 업종을 말한다. 진주시는 2015년까지 정촌면 예하리 일원 99만 평방미터에 진주뿌리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1220억 상당. 올해 실시설계비 28억원이 확보됐다. 진주시는 주물 공장 등은 유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장단협의회와 시민대책위를 중심으로 강한 우려를 표하며 반발하고 있다.
사천시는 뿌리산단 조성 시 대부분의 분야에서 악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표면처리를 포함한 연마공정 열처리시 비산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다발적으로 배출시 주민생활과 농작물 생육 피해를 우려했다.
사천시는 우천 시 사업장내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이 우수관거를 통해 중선포천을 거쳐 사천만으로 유입돼 바다오염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략 이러한 내용이 사천시 총무산업건설위원회 연석회의에 보고됐다.
회의 직후 박종권 시의회 총무위원장은 "진주는 시장, 부시장이 언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사천시장과 부시장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며 "오는 21일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겠다. 중요한 현안인 만큼 시의회 결의 만으로 안 된다. 주민들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21일 결의안 통과 이후 "범시민대책위와 행동을 함께 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사천시는 △환경관련 단체 및 시민단체 등 여론수렴 후 관련기관 시민의견 전달 △환경오염 피해 우려 업종 입지제한 노력 △T/F팀 구성 통한 분야별(농축산, 어업, 하천, 주거환경 등) 영향 분석 등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