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검찰청이 측근 승진을 위해 근무평정 조작 지시한 혐의(직원남용 등)을 받고 있는 고영진 경상남도 교육감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창원지검은 지난 5일 도교육청을 압수수색해 각종 인사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검찰은 압수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고 교육감은 2010년 상반기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근무평정 및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에 개입해 특정인을 승진자로 미리 내정하고 이들이 승진할 수 있도록 근평 순위와 근평점을 거꾸로 맞추도록 지시했다고 지난달 14일 감사자료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고 교육감과 관계자들을 검찰에 수사요청 했다.

고 교육감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재심의 청구' 등 법적 절차에 따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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