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발견.. 경찰, 신변 비관한 자살로 추정

▲ 6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 구룡저수지에서 50대 부부가 차량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천소방대원들이 물밑에 가라앉았던 차량을 끌어올리는 모습.
경남 진주시에 사는 부부가 사천시 사남면 구룡저수지에서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 A(59) 씨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A 씨 부부가 집을 나선 것은 지난 3일. 하루가 지나도 부모가 귀가하지 않자 아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TV에 찍힌 영상자료를 분석한 끝에 A 씨 차량이 구룡저수지 부근을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6일 오전 구룡저수지 주변을 수색한 끝에 물 위에 떠오른 채 숨져 있는 A 씨 부인을 발견했고, 이후 사천소방서 구조대원들이 물 밑에 가라앉아 있던 A 씨 소유 차량 안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근무하던 사무실에서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이들 부부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 씨의 고향은 사천시 사남면 초전마을로, 구룡저수지와 가까운 곳에 그의 선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6일 구룡저수지에서 차량 견인 중인 소방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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