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자원연구소, 송어를 바다에서 양식하는 기법 보급

겨울철 낮은 수온으로 양식 어류의 집단폐사가 잇따르자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종일)가 민물고기인 무지개송어를 바다에서 양식하는 새로운 기법을 보급한다.

새로운 품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무지개송어는 국내 양식중인 무지개송어 중 유일하게 해수적용 육종무지개송어이다. 냉수성어류인 송어류는 저수온에서 성장이 빠르며 질병위험이 적고 생존율이 높다. 따라서 겨울철 저 수온에 약한 품종 대체와 더불어 겨울철 이용률이 떨어지는 해상가두리어장의 활용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수산자원연구소의 판단이다.

▲ 무지개 송어. 사진출처 경상남도
연구소는 무지개 송어의 적정한 사육수온이 8∼18℃로 겨울철 수온이 적합하고 전반적으로 양식인프라 구축이 잘되어 있는 통영과 거제해역을 양식적지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소는 해수적용 육종무지개송어의 수정란을 덴마크로부터 이식해 2011년 12월부터 1년간 담수에서 길렀다. 이렇게 기른 3,000마리(평균 500g)를 2012년 11월말에 해상가두리에 넣어 자동사료공급기를 활용해 양식한 결과 3개월 동안 600g이 증가한 1.1㎏로 자랐다. 오는 5월 중순까지 3㎏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지개송어는 횟감용 활어나 훈제가공용으로 출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무지개 송어 특성
연어목 연어과(Oncorhynchus mykiss)로 1960년대 미국에서 건너온 외래어종. 주로 담수계에서 양식되고 있으며, 해수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일정 기간의 순치 과정을 거치면 바다에서도 사육 가능한 종임.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