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비행교육대대 기록...지구에서 달까지 101회 왕복 거리

▲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4개 비행교육대대가 지난 25일 18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사진제공 공군3훈비)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하 공군3훈비)이 지난 25일 ‘18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18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은 지난 2003년 11월 14일부터 시작해 약 9년간 비행단 소속 4개 비행교육대대가 함께 수립한 것이다.

공군3훈비 측은 ‘처음부터 올바르게, 기본부터 충실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PBL(성과기반군수지원) 체계 도입 및 KT-1 운영효율화 워크샵 정례화, KT-1 군수운영 백서 발간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다. 또한 90% 이상의 높은 KT-1 가동률을 유지한 3훈비의 완벽한 군수지원이 기록달성에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록달성은 국내 기술로 개발, 생산해 전력화된 KT-1 항공기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국내 항공기 개발기술과 KT-1 항공기의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KT-1은 항공기 조작이 안정적이고 비정상 위급상황에서의 우수한 회복능력을 갖춰 학생조종사들을 교육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훈련기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비행을 마치고 기록 수립의 주인공이 된 양재학 소령은 “18만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는 역사적인 항공기를 탑승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조종사뿐만 아니라 정비, 관제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주임무 수행에 매진하였던 전 비행단 장병들이 이 기록달성의 주인공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수립한 18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거리로 환산하면 약 77,760,000㎞로서, 이 거리는 무려 지구 1938바퀴 또는 지구에서 달까지 101회나 왕복 할 수 있는 거리와 같다.

40여년의 긴 역사를 지닌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실제 비행과 유사한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KT-1 시뮬레이터와 GPS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중 기동상황을 재연하는 3D 디브리핑 시스템 등 과학적인 비행교육 체계를 갖추고 정예조종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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