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비행교육대대 기록...지구에서 달까지 101회 왕복 거리
이번 18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은 지난 2003년 11월 14일부터 시작해 약 9년간 비행단 소속 4개 비행교육대대가 함께 수립한 것이다.
공군3훈비 측은 ‘처음부터 올바르게, 기본부터 충실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PBL(성과기반군수지원) 체계 도입 및 KT-1 운영효율화 워크샵 정례화, KT-1 군수운영 백서 발간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다. 또한 90% 이상의 높은 KT-1 가동률을 유지한 3훈비의 완벽한 군수지원이 기록달성에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록달성은 국내 기술로 개발, 생산해 전력화된 KT-1 항공기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국내 항공기 개발기술과 KT-1 항공기의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KT-1은 항공기 조작이 안정적이고 비정상 위급상황에서의 우수한 회복능력을 갖춰 학생조종사들을 교육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훈련기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립한 18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거리로 환산하면 약 77,760,000㎞로서, 이 거리는 무려 지구 1938바퀴 또는 지구에서 달까지 101회나 왕복 할 수 있는 거리와 같다.
40여년의 긴 역사를 지닌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실제 비행과 유사한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KT-1 시뮬레이터와 GPS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중 기동상황을 재연하는 3D 디브리핑 시스템 등 과학적인 비행교육 체계를 갖추고 정예조종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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