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경상대병원장례식장, 6일 오전8시 경상대에서 노제 예정

경상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던 이창호(58세) 교수가 지병(위암)으로 4일 숨졌다.

이 교수는 90년대 초반,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국사회의 이해’란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고 평등하지 못함을 일깨웠다.

이는 경상대 학생들뿐 아니라 전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영향을 줬는데, 강의 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해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면서 부터다.

언론의 집중 조명 속에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이 사건에, 법원 1심과 2심은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 역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해 무죄가 확정됐다.

이 교수는 국가정보원의 잘못을 들춰내는 일에도 앞장섰다. 2004년에는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06년 3월부터는 국가정보원에 파견근무를 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경상대병원 장례식장 1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이며, 오전 8시 경상대에서 노제를 지낸다. 장지는 진주안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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