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선박, 비행선박 인양 내내 비통한 표정으로 ‘침묵’ 일관
사천시 서포면 향기도 근처에서 추락한 위그선은 꼬리부분에서 두 동강이 났고, 한쪽 날개도 몸체에서 떨어져 나가 모두 3부분으로 나뉜 상태였다. 세 동강의 위그선은 8일 사천시 송포동에 있는 삼천포마리나리조트항으로 이끌려 왔다가 9일 오후, 해경과 위그선 제조업체인 아론비행선박산업(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육지로 올라왔다.
아론 측은 사고 비행선박을 정밀 분석해 사고 원인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선박을 인양하는 동안 아론 관계자들의 표정은 비통했다. 이번 사고로 동료인 이규익(47, 조종사) 씨를 잃은 데다 해외수출과 투자유치 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고와 관련한 말은 극도로 아꼈다.
한편 통영해경은 이번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조사 중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시험 운행하던 위그선이 평소와 달리 아래위로 크게 출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부상당한 외국 기술자들은 팔과 코뼈 등이 부러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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