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의원 5분 발언..현 가산교와 유수교 중간 위치 주장

최용석 의원이 정례회 5분 발언에서 흥사산단 진입도로 개설 공사 관련 △재가설 예정인 가산교의 합리적 위치 변경 △사업부서 변경을 촉구했다.
사천시가 흥사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지원비 300억원을 확보해 새 가산교 가설과 산단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합리적인 진입도로 개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나왔다.

최용석 의원은 29일 오전 제163회 사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가설 예정인 가산교의 합리적 위치 변경 △사업부서를 공단조성과에서 지역경제과 또는 도시과로 변경할 것 등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사천시의 동서를 연결하는 교량이 현재 4개가 있으나 그 중 사천대교를 제외한 3개가 축동면 가산에서 곤양면 검정만을 연결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량의 위치를 가산교와 진주시 유수교의 중간쯤인 축동IC 부근에 건설한다면 가산교, 사천대교 신설교량으로 동·서를 균형있게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축동IC 부근에 교량을 가설하면 편입부지도 이미 매입되어있는 상태이므로 사업비도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번 사업이) 시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이라고 생각된다. 시의 장기 비전에 부합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공단조성을 담당하는 공단조성과보다는 도로와 교량 건설을 주 업무로 추진하는 도시과와 도로교통과 등에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흥사산단 기반시설 지원비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지원된다. 가산교 가설(L=320m, B=10m)에 120억 원, 진입로 선형개선과 확포장(L=4.8㎞, B=12m)에 150억 원, 보상비 등에 30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가산교는 40톤 이상의 대형 차량과 무거운 물류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흥사일반산업단지는 홍보산업(주)이 곤양면 흥사리 산 117번지 일원에 865억 원을 들여 64만9423㎡ 규모로 조성 중이다. 2009년 12월에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된 뒤 2012년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사업이 늦어져 사업기간이 연장된 상태다.

다음은 최용석 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천시 가선거구(사천읍, 정동면, 사남면, 용현면) 출신 통합진보당 최용석 의원입니다.

평소 우리 시의 발전과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애정을 가지시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여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시는 최동식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경의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화합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시는 정만규 시장님을 비롯한 800여 공무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의 발언은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연결 도로 개설의 합리적 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를 드리며 진입도로 개설과 관련한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흥사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 공단 조성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가산교의 재가설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설 계획인 가산교의 위치가 현재 고속도로 교량부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부근에 4개의 교량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2개의 교량은 고속도로의 교량이며 2개의 교량은 지방도의 교량이지만 교량 건설에 소요된 비용은 모두 국민들의 혈세로 건설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량이라는 것은 교통의 수단 그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 교량이 부족하였던 시절엔 강 양쪽의 생활과 문화가 달랐고 크게는 강을 경계로 국경을 정하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도 가화천을 기준으로 동·서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또 다른 삶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나마 사천대교를 건설하면서 동지역과 서포면지역이 연결되어 동·서의 거리 폭을 좁혀가고 있습니다만, 가화천 상류는 아직도 교량이 없어 연결되지 못해 같은 시민이지만 강을 기준으로 양쪽이 화합되지 못하는 현실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사천시의 동․서를 연결하는 교량이 현재 4개가 있으나 그 중 사천대교를 제외한 3개가 축동면 가산에서 곤양면 검정만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100억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또 다시 같은 장소에 다리를 건설하는 것은 우리시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며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할 것입니다.

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가화천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누어진 생활권을 통합할 수 있는 교량의 건설이 시민의 화합을 이룩할 수 있는 시급한 사업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교량의 위치를 가산교와 진주시 유수교의 중간쯤인 축동IC 부근에 건설한다면 가산교, 사천대교 신설교량으로 동·서를 균형있게 연결하여 우리시의 장래 산업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축동IC 부근에 교량을 가설하면 편입부지도 이미 매입되어있는 상태이므로 사업비도 절감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본 사업은 우리시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이라고 생각되는바 사천시의 장기 비전에 부합하도록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단조성을 담당하는 공단조성과보다는 도로와 교량 건설을 주 업무로 추진하는 도시과와 도로교통과 등에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업의 체계적 수행과 사천시 발전 방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실시 부서 변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시민의 세금이 쓰이는 사업인 만큼 위치의 합리적 변경과 실시 부서의 변경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