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2000만 달러 이상 계약 추진.. 남미 교두보 마련

▲ 경남도 기계류 무역사절단이 남미 시장을 개척하는 가운데 1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다.
경남도가 남미지역에 기계류 무역사절단(단장 허성무 정무부지사)을 파견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에서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남도 무역사절단은 도내 1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4월 16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남미로 떠났다.

도에 따르면, 18일 첫 번째 방문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지의 유력 바이어 45개 업체와 수출상담회를 가진 끝에 3105만6000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고, 그 중 2046만6000 달러어치에 대해서는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수출상담회가 열린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신흥시장으로 산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 8위의 국토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인구는 약 4051만 명이고, 23개 주로 구성된 연방정부 국가이다.

아르헨티나는 광물자원 매장량 세계 6위를 자랑하며, 광산 채굴 가능면적 75만㎢ 중 75%가 미개발 상태에 있어 투자기회 면에서는 세계 2위로 평가되고 있다. 1993년 광업투자법 도입으로 외국기업에 의한 광물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다양한 광물자원 탐사 및 채굴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는 기존의 북미와 유럽 중심에서 최근 아시아 국가도 개발에 참가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도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하고 있다.

이날 상담회를 주선한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의 현지 바이어인 비즈 드레곤(BizDragon)의 김정균 팀장은 “아르헨티나의 긴 경제적 불황과 어려운 국내 요인 등으로 최근까지 한국 제품 수입이 어려웠지만, 이번 상담 열기로 볼 때 기계분야 업체들이 한국에 매력을 느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한편, 남미 기계류 무역사절단을 인솔한 허성무 정무부지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 도의 주력산업인 기계류 관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략을 할 경우 남미 신흥시장에서의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절단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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