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대책위 "학교 교육 정상화 커녕 부정적 영향 끼칠 것"..서명운동 돌입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입 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사천대책위원회'(위원장 이정희)가 4일 오전 11시 사천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입 연합고사 도입 철회'를 촉구했다.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입 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사천대책위원회'(위원장 이정희)가 4일 오전 11시 사천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입 연합고사 도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경남교육청에서는 학력향상, 도민여론, 교육과정 정상화 등을 연합고사를 부활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했지만, 타 시도와의 비교를 통해 연합고사와 학력향상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내신으로 고입전형을 하는 대구가 전국 1위였고 선발로 하는 전남이 꼴찌였다"면서 "연합고사를 시행중인 경기도와 강원도는 조만간 연합고사 자체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경남대책위에서 자체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평균 74.3%가 연합고사 부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면서 "연합고사 부활이 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여론은 63.7%로 나왔다"고 밝혔다.

사천대책위는 연합교사 부활에 따른 강제 보충수업 등 파행을 우려했다.
이들은 "일제고사에 이은 고입연합고사라는 새로운 시험제도의 부활은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숨쉬기조차 어려운 심각한 시험지옥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사교육비의 증가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고통 또한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합고사 부활이 되었을 때 연합고사 과목 위주의 수업으로, 그 외 과목 수업 부실을 우려했다. 이들은 고입 연합고사 중단을 위해 사천시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대책위에는 사천진보연합, 민주노총사천지부, 전교조사천지회, 사천여성회, 문화사랑새터, 사천환경운동연합, 함께하는사천사람들, 사천시작은도서관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정희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