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득의 추천도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2012년의 큰 책의 첫 페이지 1월의 책장을 우리들은 아무 의미 없이 넘기고 있습니다. 나의 의도와는 아무 상관없이 한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상살이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집니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고, 1년은 365일 4계절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누가먼저 현명하게 주어진 환경을 자신의 성공의 지렛대로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최선을 다해 2012년의 책속에 나만의 삶을 한 폭의 그림으로 승화시켜 나갑시다. 2012년 시민기자 첫 추천도서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입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0.1%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우리들에게 말하려고 하는 이지성 작가는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스물일곱 이건희처럼’등등 주로 자기개발서들을 많이 집필한 작가입니다.

▲ 이지성 / 문학동네
책속엔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인문고전을 즐겨 읽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삶의 실패를 맛보고 재기를 노리기 위해 무수한 인문고전을 읽었다는 삼성가의 기둥 이병철 회장,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도 재대로 졸업 못 하고 막노동판을 전전긍긍하면서도 끊임없이 인문고전서를 읽은 현대가의 정주영회장, 중국고전 논어, 대학, 맹자, 자치통감, 손자병법 등등……, 나이에 맞게 읽을 수 있도록 체계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번쯤은 들었을 법도 한 아리스토텔레스, 플루다르코스, 플라톤, 토마스아퀴나스……, 등등 서양 철학자들의 고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문 고전은 나이에 상관없이 어릴때 부터 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혹시나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쉽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시는 분은 단계적으로 레벨을 올려가는 방법이 책 뒷부분에 나오니 주저하지 마시고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자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이 책의 매력은 책을 읽으면 한번으로 끝내지 말고 천번 만번 내 것이 될 때까지 읽고, 필사 하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옛 성인들의 말씀을 한 타이틀이 시작될 때마다 적어두어 그 위대함을 쉽게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우리는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서 일하다가 죽자."

이 말은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사들에게 한 당부의 말 이랍니다. 온마음으로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지도해 주기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어렵다고 피해만 갈수 없고 언제까지나 흥미만 추구하고 쉬운 것만 찾아 다녀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인격을 높이고 가치관을 새롭게 일구어 나갑시다. 

책 엿보기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나는 자질과 능력이 남들보다 못한 사람이다. 때문에 전심전력을 다해 독서하지 않으면 털끝만한 효과도 얻기 힘들다." 조선의 문신 일두 정여창의 말이다.

우암 송시열은 '맹자' 호연지기장을 읽다가 자신의 무능력과 한계를 절감했다.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보면 볼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나무토막 같았다. 짜증이 났고 식은땀까지 났다. 결국 그는 호연지기장을 무려 500번 넘게 읽는 방법을 택했지만 깨달을 수 없었다고 한다.

"처음 인문고전을 접할 때 누구인들 힘들고 괴롭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 하지 않고 구차하게 편안한 독서만 하려고 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내던지는 결과 밖에 얻지 못할 것이다." 담헌 홍대용 선생의 말이다. "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하게 된다." 중국 북송대의 왕안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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