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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KAI에 항공대학 졸업생은 없다

닉네임
바앙주
등록일
2009-04-22 15:13:22
조회수
6503
KAI에 항공대학 졸업생은 없다


 “우리학교 출신의 학생 중 단 한명도 (주)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 입사한 사람이 없다는 것에 너무 놀랐습니다.”
 사천시 향촌동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폴리텍항공대학에 부임한 송기문 학장의 말이다. 서울 송파구 부구청장 등 근무 이력을 가진 송학장은 항공우주의 도시를 표방하는 사천시에 있는 대학이 지역의 대표 기업인 KAI에 입사하지 못하는 현실을 납득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사실 한국폴리텍항공대학은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유치한 항공특성화대학이다. 통합 사천시 출범 전인 1993년 당시 삼천포시 지역민들이 ‘삼천포대학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국립 삼천포 공업전문대학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부는 사천시 사남농공단지와 진사산업단지 일원을 항공산업단지로 육성한다는 안과 연계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을 근거로 1996년 사천시 이금동 438번지 일원에 대학설립을 결정하고 2000년12월 준공, 항공기능대학으로 문을 열었다.
 이처럼 시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항공기능대학은 2003년 180여명의 학생을 처음 배출한 이래 한국폴리텍항공대학으로 교명을 바꾼 현재까지 1100여 명의 항공분야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매년 취업하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데 정작 같은 지역에 있는 한국의 대표 항공우주산업체인 KAI엔 단 한명의 졸업생도 입사하지 못하면서 항공전문인력 육성이란 취지가 빛을 바래고 있다. 대학 홍보에도 치명적이다.
 송학장은 “대학에 있는 KAI 출신의 교수들이 학생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KAI의 자격 제한 등의 요인으로 기회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항공우주의 도시를 표방하는 사천시가 지역의 대학이 배출한 인재를 지역에 있는 대표적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송학장은 “학생들은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바라는데 KAI 협력업체의 현재 근무 여건은 이러한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대학이 육성한 전문인력이 적합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를 자부해도 될 정도로 이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KAI 협력업체 22개를 포함 시전역에 37개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가 성업 중이다. 물론 이는 KAI 본사가 사천에 있음으로서 가능했던 결과다. 시는 현재 첨단항공우주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또 항공산업특구 지정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더해 장기적 안목에서 산·학·관이 상호보완적으로 상생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 지역 유일의 대학과 지역 대표기업을 육성할 가치는 충분하다.

경남일보 2009-04-20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분명 현실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경남일보에서의 글을 올린다.
하지만 분명 해결책은 있을 것이다.
http://www.bangjoo.pe.kr
작성일:2009-04-22 15:13:22 59.28.2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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