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없어 방화범 추적 쉽지 않을 듯

8일 금곡마을 금곡저수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8일 구암마을 구계서원과 사천읍 금곡마을 금곡저수지 인근, 그리고 진주시 금곡면과 사천시 경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2시께 인근주민이 신고한 이후 1시간2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구계서원에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구계서원에서 불과 100미터가 채 되지 않아 자칫하면 지방문화재가 화염에 사라질 뻔 했다.

사천시와 사천소방서의 신속한 출동과 진화로 큰 피해 없이 0.3ha, 90여만원의 재산상 피해만이 발생해 천만다행이었다.

사천시 녹지공원과는 1002번 지방도로를 따라 5분 사이를 두고 발생한 3곳의 산불이 연쇄 방화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곳 중에 최초로 발생한 산불 발생 지점은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진주시 금곡면과 사천시 경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첫 발화지점인 것으로 일단 사천시는 보고 있다.

문태근 녹지공원과장은 “최초 신고 지점은 구계서원 인근이지만 방화범이 도로를 따라 재빠르게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초 지점에서 진주 쪽으로 방화를 했을 경우 반대 차선에서 움직이기는 힘든 만큼 진주에서 사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불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천시 녹지공원과는 연쇄 방화범을 잡기 위해 자체 조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

또 이 같은 산불이 더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산불진화요원과 공무원들의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목격자는 물론 방화범이 남긴 흔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연쇄 방화범을 잡기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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