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번지방도 따라 세 군데... 큰불 잡고 잔불 처리 중
화재는 1002번지방도를 따라 2킬로미터에 걸쳐 3곳에서 발생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곳은 구암리에서 장전리로 넘어가기 직전의 구계서원 근처로, 자칫하면 소중한 지방문화재를 잃을 뻔 했다. 뒤이어 금곡리 금곡저수지와 진주시 경계선 너머 금곡면에서도 불이 잇따랐다.
화재가 발생하자 산불진화헬기5대를 비롯 산불진화차 10여대와 250여명의 산불진화대원, 사천시공무원, 마을주민들이 참여해 불을 끄고 있다. 오후3시30분 현재 큰불은 잡혔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진주 금곡면 화재는 진주소방소에서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수목을 태운 것 외 인명피해나 특별한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방서와 경찰은 화재가 1002번지방도를 따라 연달아 발생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발생 시간은 오후2시 12분, 17분, 20분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화를 목격한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소방서에서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도 비슷한 장소와 시기에 비슷한 방식으로 산불이 났으나 방화범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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