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겸손, 적절한 은유 몸에 밴 그의 모습을 닮았다’

▲ 서예가 우천 강선규 선생이 첫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회 첫날인 8월6일 강기갑 국회의원과 정만규 사천시장, 박동선 사천문화원장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는 우천 선생.
사천이 품은 문인과 예술인이 여럿이겠지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서예가 우천 강선규(49) 선생이다. 제8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도 경력이거니와, 그의 작품성을 인정해 주는 큰 도시로부터의 손짓에 한 눈 팔지 않고 사천을 지키고 있는 그이기 때문이다.

그런 우천 선생의 첫 개인전(서전)이 지난 8월 6일부터 14일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불혹의 끝자락에 이르러서야 첫 개인전을 여는 우천 선생의 감회를 남들이 어찌 다 헤아리랴만, 전시회 첫날 전시실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이심전심인 듯 했다.

절제와 겸손, 그리고 적절한 은유가 몸에 밴 평소 모습대로, 전시된 작품들도 그를 닮았다. 제일 먼저 내세운 글은 사천을 대표하는 학자 구암 이정 선생의 시였다.

‘문화와 예술의 변방’이란 말을 싫어한다는 우천 선생. 부디 오래오래 묵향과 예술의 향기를 사천지역에 내뿜도록, 우리도 그 향기 맡을 수 있는 오감을 키울 일이다.

사진은 전시회 첫날 표정이다.

▲ 우천 강선규 선생.

▲ 가족을 소개하고 있는 우천 선생. 가난한 예술가이자 학자로 살아가는 자신에게 가족의 사랑이 더없이 큰 힘이 되었다고..

▲ 전시회 첫날, 200여 명의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참석해 우천 선생의 첫 개인전을 축하했다.

▲ 우천 선생의 서예작 '무애'. 무애(無碍)란 걸림이 없음을 뜻한다.

▲ 우천 선생은 불혹의 끝자락에서 첫 개인전을 열며 '거듭 시작하는 마음'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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