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어컨·와이퍼·네비게이션 등 사전준비가 안전사고 예방

▲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사람만큼이나 자동차도 더위를 먹는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여름은 사람 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더위를 먹게 합니다. 이 무더운 계절에 차량관리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먼저 아래의 한 예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8월의 어느 무더운 아침, 사천만 씨는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자동차에 올랐다. 여느 때와 같이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하는데, 차가 오른쪽으로 기울어 진 게 아닌가? 사천만 씨는 내려 보니 오른쪽 타이어 한 개에 바람이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사천만 씨는 스페어 타이어로 교환하고 출발했다. 타이어를 교환하느라 땀범벅이 된 사천만 씨는 운행 중 시원한 바람을 쐬기 위해 에어컨을 켰다. 하지만 에어컨은 히터의 기능을 대신해  따뜻한 바람을 불어대, 창문을 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것이 아닌가? 사천만 씨는 급한 마음에 와이퍼를 켰다. 그러나 와이퍼는 블레이드가 닳아버려 제대로 닦이지도 않았다. 결국 사천만 씨의 자동차는 정비소로 향했다.

물론, 위와 같은 경우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준비를 소홀히 하다보면 한번쯤은 일어 날 수 있습니다. 사천만 씨와 같은 경우가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해야 할까요? 아래의 여름철 자동차 관리 7계명을 보고 미리 준비하도록 합시다!

1. 겉만 멀쩡하다고 건강한 타이어가 아냐!

여름철 고온의 도로에 주행을 하게 되면 타이어가 팽창하게 됩니다. 이 때 공기압이 높아진 것으로 착각해 타이어 공기를 빼게 되면, 타이어가 다시 수축할 때 공기압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타이어는 자연히 식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름철은 낮과 밤의 기온 차로 인해 타이어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공기가 빠져 나가게 됩니다. 때문에 정기적인 타이어 마모 점검과 공기압 체크는 필수입니다.

2. 에어컨이 히터의 기능까지 대신 한다면?

여름철 자동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에어컨입니다. 자칫 관리에 소홀했다가는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철처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는 약 6개월 주기나 주행거리 1만5천㎞마다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을 켰을 때, 악취가 난다면 에어컨 필터에 곰팡이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새 것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또 에어컨을 틀었을 때 바람은 정상인데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 경우 정비소를 찾아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3. 눈 뜬 봉사가 되기 싫으면 와이퍼부터 점검하세요!

이번 여름처럼 기습적 폭우가 자주 내릴 경우, 빗길 운전에서는 감속운행과 더불어 시야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름철 사용 빈도가 높은 와이퍼를 미리 점검하고 와이퍼 블레이드(와이퍼 고무날)가 닳았다면 바로 교체합시다.

4. 백만스물하나...백만스물둘 오래가는 배터리는 다르다!

여름철은 평소보다 에어컨, 전조등, 와이퍼 등 전기장치를 많이 사용하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배터리 사용량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배터리 수명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운전이 끝난 뒤, 전기장치를 모두 끄고 어느 정도 시동을 켜두게 되면 소모된 배터리 충전량이 보충되고 수명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배터리 점검은 필수!

5. 헉헉....자동차도 더위를 먹습니다.

여름철 자동차 고장의 가장 많은 원인은 과열입니다. 그러므로 차량 내 냉각수 확인과 농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냉각수 확인 전에는 스팀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엔진이 충분히 냉각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확인해야 합니다.

냉각수는 2년을 주기로 완전히 빼고 다시 채우는 것이 좋으며, 냉각수를 채울 때는 부동액과 물을 5대5로 혼합해 넣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6. 습기 때문에 불쾌한 것은 자동차도 마찬가지!

여름철, 습기를 먹은 자동차는 화창하고 바람이 부는 날을 기다렸다가 도어와 트렁크를 열어 통풍시키고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또 바닥 매트를 벗겨 습기와 먼지를 제거하고 탈취제를 뿌려주면 보다 상쾌하게 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7. 네비게이션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네비게이션이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오작동 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배터리가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폭발 위험까지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비게이션 사용·보관 시 직사광선의 반대방향으로 주차하거나, 전용커버로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여름철 차량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앗! 차량관리만큼 중요한 것을 하나 빼먹었네요.

8. 바로 안전운전입니다. 여름철 덥고 짜증나더라도 안전운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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