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소'가 품은 여러 가지 비밀.. '이런 뜻이?'

정부는 지난 7월29일부터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정기간 동안은 종전의 주소와 병행사용을 한다고 하지만 ‘도로명주소’를 받아 본 시민들이라면 당분간 혼란과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로명주소'에 담긴 뜻 3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첫째, ‘도로명주소’는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바뀌었나요?

‘도로명주소’는 서→동, 남→북으로 직진성과 연속성을 고려한 ‘기준 도로’가 주된 골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종에 기준도로가 '도로명주소'의 뼈인 셈입니다. 여기에 살을 덧붙여 기준도로 중심으로 왼쪽 건물이 차례로 홀수번호가 부여되고, 오른쪽건물이 짝수번호가 지정됩니다.(번호는 '대로'나 '로'에서는 20m 간격으로, '길'은 10m 간격으로 번호가 부여됩니다. 따라서 '대로'나 '로'의 번호에는 10을 곱하고, '길'의 번호에는 5를 곱하면 기준도로에서 떨어진 거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기준도로 사이사이에 있는 작은 도로들은 순차적으로 왼쪽이 홀수 번호 1길·3길·5길···이 부여되며, 오른쪽도 짝수 번호 2길·4길·6길·8길···로 지정됩니다.

▲ 사진출처: 행안부 새주소시스템

예를 들어, 사진의 ‘사임당로’가 기준 도로라면 '사임당로' 서→동을 기준으로 사임당로 왼쪽방향 건물들은 1·3·5·7번, 오른쪽방향은 2·4·6·8순으로 기초번호가 지정되고, 그 사이 작은 도로들은 사임당로의 왼쪽 길부터 차례대로 홀수로 1길·3길·5길···로, 오른쪽도 짝수로 2길·4길·6길·8길···로 번호가 부여되는 겁니다.

둘째, 새로운 도로 명판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남→북으로 가는 것을 의미하며, 1번이 시작되는 곳이고 700번이 끝나는 곳입니다. 그럼 이 도로의 총 길이는 10m x699을 하면 6.9km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90번이 시작되는 지점이고 250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그러므로 사임당로의 종점 250번으로 가고 있다는 표지판입니다. 남은 길이는 (90-250=160x10)을 하면 1.6km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임당로에서 왼쪽 길로 가면 92번 이하의 건물이 있고 오른쪽 길로 가면 96번 이상의 건물이 있다는 표시입니다.

 

 

반포대로의 23번째(왼쪽) 길에서 현 위치가 종점(65번)이고 현재는 시작점(1번)으로 가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셋째, 새로운 도로명의 주소표기방법은 어떻게 하나요?

변경된 표기방법은 <도/시 +시/군/구 + 읍/면 + 도로명 +건물번호 +상세주소 (동/층/호)> 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도로명이 읍·면·리·번지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뉴스사천>의 이전 주소 표기는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신복리 371-4번지'였지만, 변경 후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안점봉수대길 27'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27은 홀수입니다. 그러므로 안점봉수대길 ‘서-동’을 기준으로 길의 왼쪽편에 있으며, 안점봉수대길 시작점으로부터 135미터(27x5m) 쯤 떨어져 있는 셈입니다. '건물번호x5m'를 하는 것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안전봉화대'길'이기 때문입니다.

▲ 원본사진출처: 행안부 새주소시스템

공동주택(아파트,빌라)의 경우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신복리 7-1 00아파트 000동 0000호'였지만,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죽천강길 56 00아파트 000동 0000호'로 바뀌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뀐 것은 '신복리7-1'에서 '죽천강길 56'로 바뀐것 밖에 없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의 해당건물이 어떤 주소로 바뀌었는지 알아야겠지요? 아래 사이트로 접속하셔서, 종전의 주소를 입력하시면 새주소가 나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도로명주소’ 변환하기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