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하는 나와 생각 속 나의 간격.. '자신에게 자비를'

얼굴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는 한 여자에게 지난 야유회에서 찍었던 사진이 전달되었다.

많은 동료들이 사진을 보고 정말 잘 나왔다고 칭찬을 했다.

"Lucy, this picture is so realistic. It really looks same to you."

"Oh, Max. I don't want realistic one, I want generosity."


"루시, 이 사진 정말 사실적이야. 너랑 똑 같이 나왔어."

"오, 맥스. 내가 원하는 건 사실적인 게 아니예요. 저는 자비를 원해요."


많은 순간에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보다는 자기가 보기를 원하는 자신을 찾고는 한다.

예를 들어, 나의 목소리나 나의 외모에 대해 사실과는 거리가 먼 인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자신의 목소리가 녹음된 것을 듣거나 사실적인 사진을 보았을 때 부담스럽거나 불만을 표시할 때가 있다. 주위의 친구들은 전혀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는 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둘 사이, 실제로 존재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간격을 좁힐 수 있을까?

역시 사실성 보다는 자비가 필요하다. 자비는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다.

자기가 자신을 버리면, 자신을 포기하면, 자신을 미워하면, 세상 어떤 것으로도 그를 위로할 수도 도와줄 수도 없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단 한사람, 그대의 영혼을 담은 그 그릇을 다시 한 번 바라보라. 외롭지만 사랑할 만 하지 않은가?

다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다른 누구도 대신 죽어줄 수 없는, 그대의 하나뿐인 친구의 얼굴을 보라.

그리고 그대 자신에게 자비를 배풀기를...

▲ 진정한 자비는 스스로 이루기는 힘들죠. 사랑하는 이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는 기쁨과 평안을 모두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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