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다문화통합센터, 올해 두 번째 고졸 검정고시반 운영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제2기 고졸 검정고시반을 운영한다.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제2기 고졸 검정고시반을 운영한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10시에 입학식을 가졌다.

결혼이주여성들은 1년 과정의 고등학교 전 과정을 공부하게 되며, 졸업 후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등 전문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검정고시반 참가자는 13명. 하지만 이날 입학식에는 10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참가했다. 참가자 가운데는 이색 사연을 지닌 이주여성도 있었다. 김순애(25세, 중국출신) 씨는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학교가 문을 닫아 졸업증명서를 받을 수 없었다.

이와 달리 정화월(39세, 중국출신) 씨는 중국에서 고졸 졸업증명서를 어렵게 가지고 왔지만 졸업한 학교가 인가된 학교인지 미인가학교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학력을 인증 받지 못했다.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제2기 고졸 검정고시반 입학식이 지난 12일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는 선배 졸업생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고등학교 졸업을 인정받은 후 현재 간호조무사 학원에서 간호조무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조춘화(36세, 중국출신)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면 모두 합격할 수 있고, 한국에서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 이정기 센터장은 “본인의 전문 직업을 갖는 문제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녀들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주여성들이 한국의 교육내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며 검정고시반 운영의 뜻을 새기기도 했다.

한편, 경상남도교육청은 1년에 한 번뿐이던 중입 검정고시를 올해부터 2회로 늘려 시행하기로 했다. 시험은 5월에 이어 9월에 있을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중졸, 8월에는 고졸 검정고시가 있을 예정이다. 이로써 초·중·고 과정의 검정고시 응시가 1년 만에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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