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새 시공업체와 계약 앞둬.. 다음 주 결론 날 듯”
지난 2월15일 부도를 맞아 구암산단 조성공사를 중단했던 사업시행자 (주)드림에이스테크는 그동안 공사 마무리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시공능력이 뛰어난 새로운 시공업체를 찾았고, 계약서 작성 직전에 이르렀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13일 “협의 중인 새 시공업체가 자금능력이 있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도 추가 대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으로 새 시공사와 계약이 체결되면 곧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암산단 조성공사의 새 파트너로 거론되는 시공사는 창원시 소재 ㅌ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업부지 대부분이 경사가 급한 산악지역인데다 안전조치가 부족한 상태에서 공사가 갑자기 중단돼 “큰 비가 내릴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최근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사천시 전역에 평균 12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자 구암산단 공사장의 경사면 곳곳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던 것. 이 토사는 침사지를 메우고도 배수로로 넘쳐, 공사현장 바로 아래 구암마을 개울로 흘러들었으나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천시에 따르면, 13일 현재 일부 복구공사가 진행됐으나 14일부터 대형 중장비를 동원해 배수로 정비와 법면 경사 완화작업에 들어간다.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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