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발생한 황사가 쉬이 물러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당초 2일 오후부터 황사현상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사천과 진주 등 경남지역 대부분에 황사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사천시, 진주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에는 황사주의보가 여전히 내려져 있다. 이 시간 현재 진주기상대에서 관측한 미세먼지 농도는 362㎍/㎥이다. 이밖에 안면도 608, 격렬비도 524, 강화 431, 서울 370, 흑산도 344, 관악산 368, 대구 300, 제주 249, 백령도 246, 울산 223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머물러 있던 황사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서해안지방에 미세먼지농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남서부지역에도 당분간 황사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권에서 대기가 매우 안정되고, 상층의 풍속이 약해 황사가 매우 느리게 이동하고 있으나, 오늘밤부터는 점차 약화되어 영향에서 벗어나겠다는 게 기상청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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