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 켄트, 보그 등 28일부터 2500원→2700원

사천에 공장을 둔 다국적 담배제조회사 BAT코리아가 오는 28일부터 담배가격 200원(8%)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던힐, 켄트 등의 1갑 가격은 2500원에 2700원으로 오른다.

이번 인상은 2004년 12월 30일 담배가격이 500원 오른 이후 6년 만이며, 제조업체 차원의 실질적인 가격인상은 2002년 2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BAT코리아 측은 이번 인상이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2005년 대비 2010년 담뱃잎 가격이 약 60%, 인건비는 30%나 증가했다"며 "회사 자체적으로 생산성 제고 및 비용 절감 등의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최근 치솟는 원가상승 등으로 경영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BAT코리아의 가격 인상에 따라 타 담배업체들도 가격에 인상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내 최대 담배제조회사인 KT&G는 담뱃값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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