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사처니언] He that will not sail till all dangers are over must never put to sea.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항해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바다로 나갈 수 없다.

He that will not sail till all dangers are over must never put to sea.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바다로 나가보지 못 한 사람이다.

심지어 울릉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기까지 했었지만,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바다로 나가 보지는 못했다.

역사에서 예를 찾아보자.

정말 위험을 피했다고 안심하는 이에게 바다가 더 안전했을까?
 

미국의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부른 데에는 다 사연이 있다.

인디언이란 원래 인도에 사는 사람들을 칭한다.

컬럼부스가 끝없는 바다를 향해 출발하면서 '지구는 둥글기에 마침내는 도달하리라'고 믿었던 대륙은 사실 인도였다.

인도는 유럽인에게 세상 끝의 대륙이었던 것이다.

마침내 그가 지구를 돌아 도착한 곳의 이름을 당연히 인도라고 알았던 것은 넌센스에 가깝다.

하지만 커다란 위험을 감수한 그의 신념에 자연은 자비를 베풀어 주었다.

그러나, 추측하여 보건대 미 대륙의 서부 해안에서 유럽을 향해 떠난 이들을 기억하여 보자.

 그들에게 그 항해는 누워서 떡먹기 였다.

누구든지 인도에서 유럽을 항해하던 시대이지 않던가.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 광대한 바다 태평양이었다.

이번 칼럼 간단히 정리해 보자.

편안한 길이기에, 안전한 길이기에 가려 하는 길에 그대는 가치를 두고 있는가?

가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가야 하겠노라는 신념.

그 신념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

나는 정치에 대해 별로 감각이 없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표밭인 전라도에 출마하지 않고, 민주당 당적으로 부산에 출마했을 때 그는 정확히 이 신념을 따랐다.

당선이 확실하기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는 출마해야 할 곳이기에 그는 뛰어들었다 했다.

이런 정신 만이 진정으로 우리 나라를 화합, 함께함의 길로 이끄는 신념이 아닐까?

봇물을 이루는 정보의 바다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찾아야 할 것은 이런 신념을 가진 이를 찾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가 곁에 있는 동안 그런 신념을 같이 이루고자 하는 용기와 신념을 우리도 가지는 것, 그것이 우리를 바다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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