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취수장 등 대규모 취·정수장에 ‘요오드’ ‘세슘’ 안 나와

경남도가 사천을 비롯한 도내 1일 5만 톤 이상급 시설의 취수장과 정수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시료를 채취한 곳은 모두 27곳으로, 사천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 사천권관리단이 관리하는 사천취수장이 포함됐다. 시료채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이뤄졌으며, 방사능 전문분석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맡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수질검사와 관련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의 영향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아 검사했다”며 “방사성 요오드(I-131)와 세슘(CS-134,137) 등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됐으므로 안심하고 물을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방사성물질 검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그리고 결과 발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전국단위로 일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7일 내린 빗물에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8일 다시 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 발표까지는 3~4일이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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