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서현이네 토끼가 자꾸 늘어나네요~"

▲ 늙은 호박을 맛있게 먹고 있는 중간정도 자란 토끼.

신묘년 토끼해 설날은 잘 보내셨습니까? 정초부터 반가운 일이 있어 이렇게 소식 전합니다.

다름아니라, 작년초 저희 처가에 들어온 토끼가 설날 아침 새끼를 낳았지 뭡니까. 당시 장인어른이 이웃집에서 토끼 2마리를 얻어 와 키우기 시작한 게 지금은 10여마리로 불어 났고, 설날 아침에 또 어미 토끼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낳은지 하루 밖에 되지않아 어미가 뽑은 털로 감싸안은 부분을 해쳐서 속을 보지는 못했지만, 장인어른 말씀으로는 새끼 4마리를 낳았다고 하네요.

▲ 새끼를 감싸고 있는 어미 토끼의 털로 지은 집?

▲ 설날에 새끼를 낳은 토끼 엄마.

토끼가 처음 태어났을 땐 털도 없고 발갛게 속살이 징그럽기도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털이 나면서 아주 귀엽답니다. 참고로 토끼는 새끼를 한 달에 한 번 꼴로 낳는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토끼를 키웠었는데 그때는 한 2년정도 되니까 100여마리 정도로 불어나더라구요. 엄청난 번식력에 감탄사가 절로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겨울 내내 먹이가 부족하여 배추를 부직포로 덮어 두었다가 하나씩 잘라서 먹이기도 하고, 창고에 보관 중인 늙은 호박을 잘라서 먹이로 주기도 했습니다.

▲ 겨울내내 토끼의 신선한 먹이가 되어준 김장배추.

하여튼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파릇파릇 싱싱한 풀을 많이 먹이렵니다. 토끼가 무럭무럭 자라서 올해 연말쯤 되면, 100여마리로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끼해를 맞이하여 설날부터 새끼를 낳는 좋은일도 생기고, 올해는 저희 가정과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일이 많았으면 합니다.

▲ 또 다른 어미토끼 부부. (곧 또 낳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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