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종합대책반 가동하지만 뾰족한 해법은 없어

경상남도가 계속된 한파로 인한 저 수온 현상이 지속되자 양식어류 한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종합대책반 6개 반을 구성해 한파피해 예방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남해안 연안 수온은 26일 현재 4.9℃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는 평년수온에 비해 3℃쯤 낮은 것으로, 곳곳에서 양식 어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경남도내 해상가두리 양식어장은 156곳이다. 돔, 우럭 등 관리대상 어종 사육량은 2억515만 마리다. 사천에서는 8.2헥타르에 걸쳐 6곳의 양식어장이 조성돼 있다.

25일 현재 한파 피해 규모는 14곳 38만7000마리며, 금액으로는 5억1200만원이다. 다행히 사천시에서는 한파 피해가 접수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25일 현재 전남, 전북, 충남, 경남 4개 시도에서 돔, 쥐치, 우럭 등 5종 624만 마리에 51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저 수온으로 지난 2006년도에도 전국적으로 131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경남도는 그 동안 양식어류 한파피해에 대비해 저 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가두리어장 18개를 수온이 양호한 외해로 이동시킨 바 있다. 또 현지 예찰을 강화해 그 결과를 SMS로 어업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저 수온에 취약한 어종은 쥐치와 돔 종류다.

경남도는 확인된 어업피해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계획을 세워 원활한 복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정부의 복구 지원범위는 어업가구당 최대 1억원(보조 50%, 융자 30%, 자부담 20%)을 직접지원하며, 생계지원비, 중고생 학자금 면제 등 간접지원책도 마련돼 있다.

경남도는 남해안 일원의 저 수온 현상이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겨울철 양식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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