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7시 근로자복지관.. 임금·근로조건 개선 공청회

사천시 무기계약직 노동자 임금·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오는 13일 저녁 7시 사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가칭)경상남도 무기계약직 노동자 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사천지역 무기계약직 노동자 임금·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가칭)'경상남도 무기계약직 노동자 협의회' 주관으로 13일 저녁 7시 사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지역 무기계약직 노동자, 민주노동당 등 정당관계자, 지역 정치인 등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사천시 등 도내 18개 시군에서는 행정보조원, 시설물장비유지관리인부, 현장공사작업인부, 환경미화원, 현장지도단속감시인부, 도로보수원, 공원관리원 등이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경남도청 300여 명을 비롯해 18개 시군에서 약 1만여 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천시청의 경우 약 170여 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고, 상여금, 장기근속에 대한 가산금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2007년 주 44시간 근무에서 주 40시간으로 근무시간이 전환되면서 경남도와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토요일을 무급 처리하면서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노동조합 결성 등 조직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경남 전역에서 일었다. 이미 경남무기계약직노동자협의회 차원에서 1,2차 공청회를 거쳤고, 지역에서는 사천을 시작으로 시군마다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13일 공청회는 사천지역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임금과 근로조건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과 대응책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노조 설립을 위한 협의회 구성까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