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그것이다.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그것이다.
We are what we repeatedly do.


이 칼럼에 부족한 게 많지만 그 중에 가장 부족한 게 그림이나 사진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는 데 새해를 맞아서 이 칼럼을 위해 정심이가 토끼 그림을 하나 선사해 주었다.

항상 꾸밈이 없는 이 이의 그림을 보면 꾸미고 치장하기 좋아하는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운 맘이 들게 한다.


새해를 맞아서 어떤 덕담이 어울릴까 생각하다가 위의 명언을 찾게 되었다.

이 말은 벌써 2천 3백년 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위인이 한 말이라고 한다.


새해를 맞으면서 항상 거창하게 꾸는 꿈. 정치판에서 학계에서 휘황찬란하게 꾸며진 인생에 비해, 이 말은 당신이 실제로 누구인가를 칼날처럼 드러내 주는 말이다.

내가 어떤 좋은 말을 하든, 좋은 생각을 하든 간에, 나 자신은 내가 스스로 반복적으로 습관적으로 살고 있는 나 자신에서 한 치도 벗어 날 수 없다는 말이 되겠다.

 

이 말을 다시 돌려 본다면, 만약 당신이 당신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신이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그 일을 바꾸면 된다는, 명료한 사실을 밝혀준다.

지금 내가 반복적으로 살고 있는 이 사소한 일을 바꾸는 일은 결코 작은 일일 수 없다.

 

항상 새해면 작심삼일로 끝나는 신년 다짐들... 후회 하면서도 하고 있는 일들을 바꾸고자 하는 결심들...

이 작은 결심들 역시 그 것을 포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한다면 새로운 습관으로 당신을 변화시키지 않을까?

지금 당신이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그 일이 당신이다.

그리고 그 일이 변하듯 당신도 변할 수 있고, 그렇게 변해왔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반복하는 그 일을 변화시켜서, 당신을 변화시키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독자들에게 전하며 올해의 마지막 칼럼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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