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죽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산 것은 아니다.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lives

모든 사람은 죽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산 것은 아니다.

죽음이 다가 올 때 나는 삶 다운 삶을 살았노라 흐뭇 할 이가 몇 명이나 있을까...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입을 빌어서 글을 써 왔다면 오늘은 나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내년이면 마흔 살, 거의 스무 살이 차이나는 아이들과 이 곳 경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함께 다녔다.

지금도 졸업고사를 마치고 마지막 기말고사에 몰두하여 다른 일에 시간을 줄 틈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빼서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쯤에서 무언가를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때문일 것이다.

 

지금껏 살면서 진정으로 내가 원해서 무언가를 고집하고, 그것을 꾸준히 해 가고, 그럼으로 해서 보람이 있었던 적은 이번 편입과 졸업이 처음이었던 거 같다.

결혼 7년 차의 아내에게 하루에 고작 30분 정도의 시간 밖에 내어주지 못하고, 아침 7시부터 밤 11시가 넘도록 학교에서 거의 살아온 2년이었다.

친구를 사귀는 것도 힘들었고 학과 공부에 대한 정보도 많이 나눌 수 없었던 사람들 속의 섬과 같은 생활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삶을 그래도 가능하게 해 주었던 것은 열정이었다.

 

열정.

누구에게나 가슴이 끓어오르게 하는 이 한 마디.

 

지금 다시 이것이 없는 삶으로는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비록 희망한 것 모두를 얻을 수는 없다 해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열정을 찾으리라.

 

오늘의 영어 한 마디는 예전에 한 번 소개 했던 마더 테레사의 말과 일견 통하는 바가 있다.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lives =

(모든 사람은 죽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삶다운 삶을 살았다 할 순 없다 =)


Not every man do great thing but every man can do small things with great love.
(모든 사람이 위대한 일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은 일들을 위대한 사랑을 가지고 할 수는 있다.)


이제 나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위대한 열정을 가지고 할 마음가짐이 생겼다.

 

그리고 이 열정이 나의 삶을 삶다운 삶으로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모든 독자들에게도 그런 열정이, 사랑이, 삶이 다가오기를 맘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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