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 버킹엄 궁전, 타워브리지 둘러보기

 

▲ 템스강 상류
 서울에 한강이 있고, 진주에 남강이 있고, 사천에 사천강이 있다면 런던에는 템스강이 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를 굽이쳐 흘러갑니다. 강 주변으로 웨스터민스터 사원, 국회의사당, 런던아이 등이 있습니다.

▲ 하늘에서 내려다본 런던 시내와 템스강
 공항에 착륙하기 전 선회 비행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행기 좌석이 날개 옆이라 사진 찍는데 애로가 많습니다.  런던 시내를 세차례나 빙 돌았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사실은 영어를 알아들을 수 없어 통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템스강 주변으로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고층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땅이 평평하고 넓어서 건물을 높게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 영국 국회의사당
▲ 국회 의사당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
▲ 국회 의사당 앞 시위대
 템스 강변에 있는 영국 국회의사당과 웨스터민스터 사원입니다. 웨스터민스터 사원은 1065년 베네딕트파가 성베드로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고딕 양식의 대사원입니다. 고딕(Gothic) 양식은 뾰족한 첨탑이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는 건축 형태입니다. 원래는 고트족이 가져온 양식이란 뜻인데, 그냥 고딕의 고 자를 높을 고()자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국회 의사당 앞에는 시위에 나선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대는 아니지만 자기 주장을 펼침막에 적어놓고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항이 아니라 정의로운 요구다!' 해석이 맞는지, 자세한 내막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장인 듯 합니다.

▲ 고딕 양식
 웨스터민스터 사원은 역대 영국 국왕의 대관식, 결혼식, 장례식 장소로 이용되던 곳입니다. 1997년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던 다이애나비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사원 안에는 무덤도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를 비롯한 역대 국왕들과 세익스피어, 뉴튼, 다원 등 유명한 사람들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 빅벤
 빅벤은 높이가 98m에 이릅니다. 시침은 2.7m, 분침은 4.3m, 시계의 반지름이 7m나 된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의 상징이 손에 아이스크림 든 자유의 여신상이라면 영국 런던의 상징은 빅벤입니다. 둘 다 영화 속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데 물에 잠긴다거나 폭격을 당하는 등 수난을 당하는 장면으로 많이 나옵니다.

 빅벤은 무려 114년 동안 고장 없이 종을 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손으로 태엽을 감아 작동 시키는 방식이라 고장이 없는 듯 합니다. 모든걸 디지털에 의존하는 삶의 방식이 때론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봅니다.

▲ 버킹엄 궁전
 영국 여왕의 공식 주거지이자 집무실로 쓰이는 버킹엄 궁전입니다. 만찬실, 연회실, 갤러리 등 일부 공간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여왕이 궁 내에 있을 때는 로열 스텐더드 깃발이 게양된다고 하는데 너무 많이 걸어 다녀서 다리가 몹시 아프고 배도 고파 지쳐 쓰러질뻔 하는 바람에 확인해보진 못했습니다.

▲ 템스강 멀리 타워브리지가 보입니다.
▲ 타워브리지
 타워브리지는 다리 가운데가 올라가는 개폐식입니다. 다리를 지탱하는 2개의 탑은 작은 성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야경이 무척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조명도 사치스럽지 않아 운치를 더해 줍니다. 부산에 있던 영도 다리가 생각납니다. 예전 영도 다리도 타워브리지와 비슷한 개폐식이었는데 지금은 새 다리를 건설 중이라고 합니다.

▲ 템스강 유람선
▲ 템스강
 템스강을 떠 다니는 유람선입니다. 런던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런던아이도 보입니다. 유럽의 강들은 우리나라 강과는 많이 다릅니다. 맑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강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 운하를 지나는 배
▲ 템스강 상류의 작은 운하
 템스강 상류에 있는 작지만 귀여운 운하입니다. 물을 가두어 놓았다가 배가 지나갈 때 열어줍니다. 한반도 대운하 구상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 같지만  운하의 용도는 비슷합니다. 템스강 작은 운하의 물 색깔을 보면  '고여있는 물은 썩게 마련' 이란 말이 맞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하게 비교하긴 어렵지만 '강은 흘러야 한다'는 말은 정답인듯 합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템스강 가에서 노닐다 숙소로 돌아갑니다. 런던 구경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다음 기사는 대학의 도시 옥스포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캠브리지, 옥스포드, 윈저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시간. 옥스포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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