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수영 육상 유도 복싱 등 5종목 33명 출전..여자 농구 '금사냥'

▲ 올해 경남에서 치러지는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사천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사천에서 치러진 2009 전국여중고농구대회 장면. 검은 유니폼이 삼천포 여고.
경남에서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6일 오후 6시 경남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사천에서는 경남대표로 5종목 33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먼저 육상 마라톤 10km와 트랙 3000m장애물 여자고등부 경기에는 경남체고 박환희 선수가 출전한다. 3000m결승은 10일 오후 1시20분, 10km 단축마라톤은 11일 오전 10시에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수영에는 모두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삼천포고에서는 강성범, 김승후, 김종찬, 서기원, 오승철 선수가, 삼천포중앙고에서는 이슬기, 이아영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일반부에는 한국체대 이승현 선수가 나선다. 수영은 7일부터 12일까지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

전국체전 우승을 노리는 가장 유력한 종목은 여자농구 고등부다. 삼천포여고는 인천 인성여고와 청주여고 등 전통 강호들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전국체전 여자 농구는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에 안정감있는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포여고는 1982년 창단 이래 전국대회 우승만 43회를 기록하는 등 농구 명문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LA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성정아 선수를 비롯해, 박정숙, 하숙례, 박명애 등 걸출한 여자농구 스타들을 길러냈다.

삼천포여고 강이슬, 김미연, 김이슬, 김한비, 김효은, 박다솜, 장혜지, 최해원, 홍아란 선수는 선배들의 자랑스런 전통을 잇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삼천포여고의 첫경기는 10일 오후 12시 20분이다. 삼천포여고는 제주여상과 인성여고 경기에서 이긴 팀과 맞붙게 된다.

여자농구 일반부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사천시청팀이 경남대표로 출전한다. 사천시청팀 소속으로는 김은혜, 황순혜, 김영화, 김정아, 김향미, 김화영, 정슬미, 황미예, 윤미주, 이지현 선수가 있다. 

사천시청팀의 첫경기는 10일 오후 3시 10분. 김천시청과 수원대학교 팀의 경기에서 이긴팀과 승부를 가른다. 여자농구 고등부 결승전은 12일 정오, 일반부 결승전은 12일 오후 1시 30분에 펼쳐진다.

유도 남자고등부 경기는 삼천포공고 노병국, 박태규, 하수빈 선수가 메달을 노린다. 박태규 선수는 개인전 66kg이하급, 노병국 선수는 81kg이하급, 하수빈 선수는 90kg이하급에 출전한다.

유도 남자일반부는 경남도청 소속 윤호(동금동 거주) 선수가 60kg이하급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윤호 선수는 용인대 출신으로 88, 89, 90회 등 3회연속 60kg이하급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올해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도경기는 8일 진해시민회관서 열린다.

복싱 일반부 웰터급에는 국군체육부대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김효건(사천읍) 선수가 출전한다. 김효건 선수는 부산대표로 출전한 철인체육관 소속 안학용 선수와 10일 진주학생체육관서 첫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서 사천시는 1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7~12일 사천실내체육관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농구경기가, 10일 삼천포공설운동장 인공암장에서 암벽타기 시범경기가 개최된다. 

이 외에 경남서부 5개 시군에서도 한 종목씩 경기가 치러진다. 남해에서는 6~12일 남자대학부와 남자일반부 축구경기가, 하동 7~11일 태권도, 산청 8~10일 우슈, 함양 7~9일 검도, 거창 6~10일 탁구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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