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M&A 맞서 조합원 단결된 힘 절실"

▲ KAI노조 정상욱 신임 위원장.
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줄여 KAI노조) 제 5.6대 위원장 이취임식이 30일 오후 1시 사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한국노총, 지역 정치인, 노동조합 관계자 등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지난 2년 동안 KAI노조를 이끌어 온 박한배 위원장이 이임하고, 정상욱 제 6대 위원장이 취임했다.

정상욱 신임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우리는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사막 한가운데 서 있다"며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가정과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단결된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한사람의 꿈은 그냥 꿈이지만 열사람, 백사람, 수천사람의 꿈은 현실이 된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에 맞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조합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KAI노조 제 5.6대 위원장 이취임식이 30일 오후 1시 사천시근로자복지관에서 열렸다.
한편,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이끌고 있는 KAI는 지난 29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선정했다. 이들 증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1년 6월에 한국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매각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노조 측은 주식 상장 후 있을 적대적 인수합병 등에 대비해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 정치권 등과 연계해 차근차근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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