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틱한 관점에서가 아닌 발음만을 보자면 상당히 다른데...

Max와의 사이에서 대화를 주도하고 주로 우리말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던 최 대리.. 나름대로 우쭐해진 마음으로 편안하게 Max를 이끌어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인가 Max 지금까지 배운 것을 보답(?)이라도 하려는 생각에서 였을까, 아니면 나름대로 벼르고 있었기 때문일까 한마디를 하게 되는데...


최 대리 왈; Max, You westerner's love to 키스, How do you feel, are you comfortable?

Max; Do  you mean kiss? 

최 대리; Yes, 키스.....   Max: No, that's not a 키스, It's kiss.

 

 

 

(키스는 Kiss라는 말에서 직접 따 온 말이라 문화적으로는 다를 지 몰라도 거의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뽀뽀, 프랜치 키스, 접촉 사고 등 여러 뜻으로 쓰이지만 마지막 예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좋은 느낌의 말이죠.

그렇다면 키스라고 우리가 말 하는 것과 Kiss라는 영어 자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 까요?


발음으로 보아서 두가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는 음절의 차이 입니다.

Kiss는 일 음절인데 키스 는 이 음절이죠. 음절은 어떻게 세느냐면, 모음의 숫자로 세게 됩니다.

Kiss 는 하나로 끝나는 데 키, 스는 두음절로 끝나게 되어 상당한 차이를 냅니다.


극단적인 예로 stress는 하나의 음절로 끝나는 데, 우리말로는 스,트,레,스 이렇게 네 음절이 됩니다.

이것은 자음과 모음의 조합이 주는 두 언어의 차이에 의해 생겨나는 현상인데요..

두 번째 차이점은 이것 때문에 생겨납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울리는 음과 울리지 않는 음의 차이입니다.

학교다닐 때 귀딱지가 안도록 들은 무성음과 유성음의 차이인데요, 여기서 생겨나는 현상은 잘 가르치지 않는 듯 합니다.

모든 모음은 유성음이라 모음을 말하면 손으로 목 주위를 만졌을 때 분명히 울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Kiss가 키,스 가 됨으로 s의 발음이 '스'라고 발음 되어서 다른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 음절이 아닌 자음만 남은 낱말들을 만날 때는 그 발음 되에 '으'라는 모음이 따라 오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쨋든, 이제 Max가 최 대리의 실력을 인정하고 그에 맞도록 교정을 하리라 마음을 먹었으니 이제 최 대리도 각오를 해야 되겠군요.

그만큼 배울 점도 많고 실력도 늘 것이니 그만한 불편 쯤은 감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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