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기에 잎 끝이 하얗게 말라..벼 품질↓과 수확량 감소

20일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벼 수확기에 잎 끝이 하얗게 마르는 벼 흰잎마름병이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출처: 농촌진흥청
최근 사천 등 경남지역 벼논에 흰잎마름병이 번지고 있어 철저한 예방이 요구된다.

20일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벼 수확기에 잎 끝이 하얗게 마르는 벼 흰잎마름병이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흰잎마름병에 감염된 벼는 탄소동화작용이 불량해지면서 이삭이 충실하지 못해 품질과 수량감소 등 피해가 발생한다.

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몇 년간 벼 흰잎마름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월동병원균 증가와 병원성이 강한 변이형 균주 출현, 소비자 고품질 쌀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감수성이 예민한 품종 재배, 그리고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벼 잎에 생기는 상처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눈으로도 확연히 구별되고 수확 시 수량과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벼 흰잎마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품종 선택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특히 2모작 경작지에는 이삭도열병과 함께 적용약제로 동시방제 해 주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기존의 병원균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벼 품종은 운광벼, 호품벼, 온누리, 황금누리, 신동진, 주남벼, 동진2호 등이 있고, 변이 균에도 완전한 저항성을 가지는 품종으로 ‘진백벼’가 있다.

또 병원균의 중간 서식지가 되는 겨풀, 줄풀 등 잡초와 병이 들었던 벼 그루터기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논에 물을 댈 때는 오염이 되지 않은 물을 공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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