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외국인기업 유치..경남서부 지역민 2000명 이상 고용

사천외국인투자지역이 지정 7년 만에 분양이 모두 마무리됐다.

경남도는 발전소, 석유화학 및 담수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발전설비(콘덴서, 열교환기 등)를 생산하는 주식회사 지코앤보고코라(대표 박정우)를 지난 17일 사천외국인투자지역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17일 사천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주)지코앤보고코라는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의 준공영기업인 보고코라 그룹(VOGOKORA GROUP)이 외자 13만 달러를 합작 투자해 사천 외국인투자지역 1만8907㎡ 부지에 5년간 총 150억원을 투자, 종업원 16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주)지코앤보고코라가 최종 유치 확정됨으로 지난 2003년 최종 지정 후 7년 만에 사실상 외국인 기업 100%를 유치해 명실공히 경남의 외국인 투자유치 메카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천외국인투자지역은 2001년 8월 1차(면적 16만5289.5㎡, 국비 170억원)지정됐으며, 2002년 11월 2차 지정(면적 16만4830.8㎡, 196억원), 2003년 11월 3차 지정(면적 16만5745.2㎡, 205억원) 등 총면적 49만5865㎡에 총금액 571억원(국비 90%, 도비 7%, 시비 3%)이 투자됐다.

사천외국인투자지역은 현재 15개 외국인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대표적인기업으로는 스카니아코리아(주), 인터내셔널돔하우스, 벤칸코리아(주), (주)남인 등이 있다.

사천외국인투자지역 외국인기업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준으로 1억9099만6000달러를 투자했으며, 나라별로는 스웨덴이 45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 3645만 달러, 네덜란드 3000만 달러, 미국 440만8000달러 기타 7513만8,000달러 등을 투자하고 있다.

경남도는 입주 업체 가운데 강관류 업체가 5개사(EEW, 카스코, 벤칸, 남인, 지코)로 이들 업체에서 2014년 생산액이 연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천외국인투자지역 입주 업체들은 그동안 서부경남지역 인원을 2,000명 이상 고용했다.

경남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사천외국인투자지역이 100% 소진됨에 따라 앞으로 경남도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내 남문지구에 7만1368㎡의 부지를 2011년 초까지 외국인기업 전용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외국인 기업이 경남에 투자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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