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가 전국 곳곳을 강타했던 28일, 사천 초전공원을 찾은 3000여 달림이들이 빗속을 뚫고 사천만 일대를 질주했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사천시 육상경기연맹(회장 김태수)이 주관한 제5회 사천노을마라톤대회는 오후 5시 30분 700여 명의 풀 주자들을 시작으로, 하프, 10km, 5km코스 주자들이 30분 간격으로 출발해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와 가족, 시민들은 구수한 전어구이 등 주최 측이 제공한 푸짐한 음식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며 늦여름의 향취를 즐겼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구수한 전어구이는 1만 마리를 준비했으나, 뜨거운 호응 속에 순식간에 동이 났다.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공연을 펼친 공연팀과 연주자들에게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밖에도 공무원 자원봉사자 330여 명과 시민과 학생 자원봉사자 300여 명 등 총 6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행사장 안내 및 교통 통제, 먹을거리 제공 등에 나서 대회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