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국회 지식경제위서 설립 '예산' 통과돼

정부의 예산 미반영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경남도 항공우주산업 사천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핵심인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 설립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경남도는 항공 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사천산업단지에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소재부품산업 핵심지원시설을 지원, 관리할 거점연구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남도 항공우주산업 사천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인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5월 해당 부처인 지식경제부에 2009년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사천시 사남면 경남항공우주지원센터 내에 건립될 예정인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의 설립 에는 260억 원(국비: 130억 원, 지방비 87억 원, 민자 4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연구소 건물의 건립과 함께 각종 첨단 장비들이 구축될 계획이다.

이 같은 건의에 대해 지식경제부는 사천특화단지 조성 사업과 거점연구소 건립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지만 예산부족으로 미반영함으로서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 설립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1월14일 열린 국회 상임위원회(지식경제위원회)에서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 설립을 위한 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었다.

다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등 아직 절차가 남아 있다는 것이 관건이다.

김인수 경남도 미래산업과 담당자는 “강기갑 의원 측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들을 알게 됐다”며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가 설립되면 사천특화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담당자는 특히 “보통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 예산결산특별위에서도 무난히 통과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올해 상임위에서 통과한 예산이 증액돼 각종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삭감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최근 언론보도가 있어 삭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정치권에 계속해서 접촉을 하고 있다”고 김 담당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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