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남매(이현석, 강지은/작, 김내윤/ 연출)

작품줄거리

삼순은 행방불명인 시인 아빠를 그리워하다 시에 관심을 보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삼순의 엄마는 의사에게서 삼순의 병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삼순은 아무것도 모르는 오빠 삼식을 위해 자신의 병을 숨기게 되고,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며 오빠 삼식에게 자신을 위한 시를 한 편 써달라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하철에서 한 떠돌이 시인을 만나게 된 삼식은 떠돌이 시인에게 삼순을 위한 시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이 일을 알 리 없는 삼순은 오빠 삼식의 사랑이 담긴 시만을 기다리는데...

연출의 변

가까운 사람일수록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죠?

항상 함께 있으니 그만큼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기 쉬운 거겠죠.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 또는 형제자매가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는 남매간의 우애를 다룬 동화 ‘해님달님’을 모티프로 하여 평소에 잘 느끼지 못했던 형제자매간의 우애뿐만 아니라 가까웠던 사람들에 대해 가끔씩은 생각하고 인식하며 그 소중함을 느끼면서 살아가자고 이번 연극을 통해 말하고자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가까웠던 소중한 사람이 사라졌을 때 느낄 수 있는 허전함과 외로움, 그리움에 대해 생각하면서 가까운 사람을 조금 더 소중히 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연극 감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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