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 마음에 드십니까? (공동창작/작, 윤단비/ 연출)

작품줄거리

이 작품은 현대사회 여성들에게  특별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아름다운 외모와 성형을 토대로 그린 이야기입니다.
 
대학 졸업 후 취직시험에 도전하는 민영은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소신 있고 능력 있는 여성이다. 하지만 남자는 능력위주로 여자는 능력이 아닌 외모를 중시하여 뽑는 취직시험에 떨어진다. 민영과 선을 보는 남자 또한  민영의 외모에 도망을 친다. 결국 민영은 자신의 외모에 절망하여 성형외과로 발길을 돌린다.
  
여고생 새내기인 진아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로 계속 체중이 늘어 걱정을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에게도 차별대우를 받는다. 얼마 후 집으로 이모들이 와서 진아의 살찐 외모를 가지고 진아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진아는 작아서 터질 것 같은 바지를 입고, 거울 앞에 앉아 화장도 해보지만 못생긴 외모에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연출의 변

 연극을 시작한지 벌써 1년이 지나가고 2년째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많은 시간동안 저희가 배운 것은 그리 많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틀림없이 자라고 그 속에서 무엇인가를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와 비교하여 작품을 준비하는 기간은 짧았지만, 새로운 회원들과 웃고 즐기느라 힘들었던 것도 쉽게 이겨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함께하고 열정을 쏟는 것! 그것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극은 21세기에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꼬집고 있습니다.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못생긴 외모 때문에 차별당하다 결국 성형수술을 하는 민영과 뚱뚱한 육체에 크고 작은 상처를 받는 진아.
 
연극 속 인물을 통해 사회 안에서 은연중 무시당하고 있는 이들의 아픔을 그려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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