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7개 팀 기량 겨뤄..사천시 올해 우승 목표
2010 사천시장기 국제초청여자농구대회가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실업 농구연맹이 주최하고, 사천시농구협회에서 주관해 치러진다.
5일부터 9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사천시청과 김천시청, 국일정공, 동아백화점을 비롯해 일본의 日立(히타치), 중국의 首鋼(수강장성), 태국의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등 총 7개 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당초 외국 초청팀은 4곳이었으나, 대만의 台元(태원전기)팀의 경우 최근 천안함 사태 등을 이유로 한국이 전쟁 위험이 높다고 판단,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사천시에서는 몇 차례 설득을 시도했으나, 대만 선수 부모들의 반대 등으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진표를 긴급 변경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중국의 수강장성팀은 자국 리그에서 상위권에 오른 팀으로, 중국 국가대표 선수가 2명 포함돼 있다. 일본 히타치 팀은 다음 시즌 자국 1부 리그로 승격되는 실력 있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도 쟁쟁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대회는 7개 팀을 A조(사천시청, 국일정공, 일본 히타치), B조(김천시청, 동아백화점, 중국 수도강철, 태국 U대표팀)로 나눠, 조별 풀리그를 거치고, 각 조별 2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른다. 지난 2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협약팀이 사천시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일 개막식에는 한국실업농구연맹 김홍배 회장, 대한농구협회 신동파 부회장, 한국대학농구연맹 모창배 회장, 한국중고농구연맹 박소흠 회장, 한국초등농구연맹 이봉학 회장, 정유권 사천시 부시장, 구본길 사천교육장, 사천시 체육회 임원진 등 내외빈과 사천시민, 선수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 첫날인 5일 개막식에 앞선 오픈게임에서는 삼천포여고와 상주여고가 기량을 겨룬 결과, 삼천포 여고가 45:52로 석패했다. 김천시청과 동아백화점의 경기는 64:59로 김천시청이 승리했다.
개막식에 이은 사천시청과 일본 히타치 팀의 경기는 사천시청 주장 김향미 선수 등의 활약에 힘입어 히타치를 68:6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중국팀에게 아쉽게 석패한 사천시청팀은 기량을 갈고 닦아 올해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7일까지의 경기결과에 따라 각조의 순위가 정해지며, 8일과 9일에는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각각 맞붙을 예정이다. 결승전은 9일(수) 오후 2시 A조 1위와 B조 1위가 자웅을 겨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