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등 현안 너무 많아.. 사장 출근저지와 불복종은 계속”

진주MBC노조가 36일간의 긴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정상 복귀했다. 하지만 김종국 신임사장에 대한 출근저지와 새 보직간부들에 대한 불복종운동은 계속하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있었던 진주MBC지키기 사천시민궐기대회에 참석했던 진주MBC노조원들은 뒤이어 ‘파업을 중단할 것이냐’를 두고 조합원총회를 가졌다.

이보다 하루 앞날, 전국의 MBC노조지부장들은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파업을 하염없이 길게 가져가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파업을 중단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조합원총회는 이 결정에 따를 것인지를 묻는 것이었다.

총회 결론은 파업 중단이었다. 이에 따라 MBC노조는 13일 오전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진주MBC노조는 진주와 마산 MBC 통합사장으로 임명된 김종국 신임사장의 출근은 계속 막을 방침이다. 또 김 사장이 발령한 보직간부들의 업무지시에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일시 중단하는 것”이라며 “선거라는 중대한 일이 있어서 현업 중 투쟁을 계속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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