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센터, 읍기관장협의회에서 밝혀

최근 들어 사천지역 수돗물 유수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는 한국수자원공사 사천수도서비스센터(줄여서 수도센터)가 11일 사천읍기관장협의회에서 밝힌 것이다.

수도센터는 2005년말 39.6%에 이르던 유수율이 올해 6월 현재 60.4%로, 20.8% 가량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유수율이 개선된 이유로는 노후관로 교체, 누수탐사와 복구, 노후계량기 교체 등을 꼽았고, 2011년까지 유수율을 전국평균치인 8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유수율이란 공급한 수돗물 가운데 가정이나 공장 등 최종 목적지의 계량기를 통과한 수돗물의 비율을 나타내는 말로, 이것이 높을수록 새는 물이 적음을 뜻한다.

그러나 수돗물값은 경남의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수돗물 1㎥당 경남 평균요금이 672.2원인 것에 비해 사천은 852.1원으로 180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백흥기 수도센터장은 “다른 도시에 비해 상수도 집중이용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들고 참석한 기관장들의 이해를 바랐다.

또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 관리단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위탁관리기간이 짧았으므로 단순 상대평가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면서 개선 의지를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수도센터의 보고가 끝나자 몇몇 의견을 보탰다.

사천경찰서 사천읍지구대 이현보 대장은 “수도 관련 공사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에 신경을 더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제갑생 시의원은 사천시가 수자원공사에 수돗물공급 업무를 맡기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국에서 관심을 갖고 사천을 지켜보고 있다”며 수돗물값 안정과 친절관리 등을 주문했다.

그러나 참석한 기관장들은 최근 전국적인 관심거리로 떠오르는 ‘수돗물 민영화 논란’에 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7월 현재 사천시를 포함한 전국 12개 자치단체에서 수도사업을 민간에 위탁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