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총회 열어 “노사 구분 없는 총력투쟁”.. 일부 보직간부 사퇴
29일 진주MBC노조는 “김종국은 진주MBC 사장이 아니기 때문에 인사 자체가 성립될 수 없고 앞으로 어떠한 인사조치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무효를 선언한 인사에 따르는 보직간부의 어떤 지시사항도 거부하겠다”며 조합원 불복종을 선언했다.
진주MBC노조는 이번 인사를 “김종국의 진주MBC 조직 파괴 및 노조의 정당한 쟁의 행위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노사 구분 없는 광의의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진주MBC는 비상 사원총회를 열어 “이번 인사는 인사권자의 이름이 없고 조직개편을 위한 서류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보직에 임명된 일부 간부들은 인사 전에 자신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데다 부서별 업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인사가 이뤄졌음을 지적하며, “사측이 주장하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인사가 아니다”면서 보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MBC 본사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MBC사내메일에 ‘본부장제 도입’ 등 조직개편과 보직 간부 10명에 대한 인사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주MBC 직원들 사이에는 이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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