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간담회서 항공산업소재 국가산단 조성 등 발전전략 밝혀

 

▲ 지식경제부 주최로 사천 미래항공에서 경남항공산업 발전전략 간담회가 열렸다. 경남항공산업 발전전략 간담회
경남도는 22일 사천일반산업단지 입주업체인 미래항공에서 경남항공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열어, "사천·진주 지역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는 전국 최고 수준인 사천지역 항공산업 집적기반을 바탕으로 항공산업 기업·연구개발(R&D)·인력양성 등의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도는 2012년까지 1조 3000억여원을 들여 진주 정촌면과 사천 축동면 일원에 항공산업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하이브리드 전기 비행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항공우주비행체 공동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경상대를 통해 5년간 해마다 35명씩 모두 175명의 석사과정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발전전략 간담회에서는 소형 항공기 활주로를 조성, 다목적 수륙양용 소형 항공기 시범운영 계획도 나왔다.

항공우주엑스포 기간에는 도로주행과 비행을 모두 할 수 있는 미래형 비행체인 신비차(新飛車·Flying Car)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지식경제부, 항공산업발전 기본 계획 설명회
완제기 개발 시장선점ㆍ핵심기술 확보 등 추진 전략 설명

경남항공산업 발전전략 간담회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월 확정된 지식경제부의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10~'19)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은 항공기업 300개를 육성하고 7만개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0년 항공기 및 부품생산 200억달러,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완제기 개발로 시장선점ㆍ핵심기술 확보 ▲핵심부품과 정비서비스(MRO) 수출 활성화 ▲항공기술 연구개발 투자효율성 제고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 구축 등을 4대 전략으로 삼았다.

정부는 완제기 개발은 민ㆍ관이 초ㆍ중ㆍ고급 기종을 나눠 개발전략을 차별화하고 군수용 항공기 개발에 집중된 산업구조를 민수 분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돌려 경제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민수용은 중형기와 민수헬기를 전략기종으로 선정했고 군용기는 한국형전투기(KFX)와 한국형 공격헬기(KAH)에 대한 탐색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탐색개발은 전체 개발비의 2∼5% 정도 비용으로 2∼3년간 사업성, 기술성숙도를 검증, 본 개발과 분리함으로써 위험을 낮추는 개발 방식이다. 

경남항공산업 발전전략 간담회
정부는 지능형 무인기 개발을 가속화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국가 무인기센터를 설립, 기술 개발과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 개발사업에 위험분담파트너(RSP)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강화되고 군용기를 외국에서 직수입할 땐 절충교역으로 민수분야를 포함해 부품업체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정부는 기술수준, 전략적 가치, 경제성, 타산업과 기술 연관성을 분석해 10대 항공기술을 선정하는 `항공기술 로드맵'을 2년마다 개정해, 부처별 역할분담으로 연구개발이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경남항공산업 발전전략 간담회
정부는 타 산업과 연관이 큰 분야는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하고, 고부가 항공용 소재는 산업원천 기술 개발사업으로 개발하는 등 다른 사업으로 파급 효과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 자본의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적수출신용을 항공기 개발에 도입, 착수물량을 담보로 대출금액이 지원하고, 국제 공동개발사업에 정부가 장비를 지원하고 RSP 비용은 민간금융으로 조달키로 했다. 조종사, 유지보수 전문가 등 군 보유인력을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민ㆍ군 인력 풀(pool)제'를 도입한다.

한편, 2008년 기준 경남지역 항공산업은 전국대비 생산액 85.7%, 업체 수 70%, 종사자 80.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경남도는 지난 2008년 19억달러인 항공산업관련 생산액을 오는 2020년까지 200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